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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담은 손편지 한 장의미있는 글!!! 2023. 5. 15. 08:46
마음을 담은 손편지 한 장 편지를 쓰기로 했습니다. 몇 줄 몇 자라도 좋으니 손으로 꾹꾹 눌러쓴 편지가 열흘이 걸려 당신께 간다 해도 조급해하지 않고, 다음 해 이맘때 당신이 쓴 답장이 온다 해도 설렘으로 기다릴 수 있으니 푸른 하늘이 만든 저 너른 편지지에 내 마음을 담기로 했습니다 - 공상균의 《바람이 수를 놓는 마당에 시를 걸었다》 중에서 - * 손편지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메일이나 문자로 손쉽게 안부 전할 수 있음도 편리한 일이지만 글씨 하나 문장 하나도 정성들여 썼다 지우며 마음을 담던 손편지 시절이 있었지요. 부모, 친지, 연인 등 사랑하는 사람에게 손편지로 마음을 전하던 그때가 그립습니다. 하늘이라는 너른 편지지에 마음을 담는다는 시인처럼 저 또한 하늘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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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핀 자리의미있는 글!!! 2023. 5. 13. 22:02
꽃이 핀 자리 꽃이 핀 바로 그 자리에 열매가 열리듯, 지는 꽃잎에 황홀한 외로움 스며와도 나는 여기 이 자리에 그대로 있어야겠다. 내가 꽃잎으로 지는 날 올 때까지는 지금 있는 이곳에서 오래도록 흔들리고 그리워하며 하루하루를 오붓하게 살아낼 것이다. - 공상균의 《바람이 수를 놓는 마당에 시를 걸었다》 중에서 - * 아무리 아름다운 꽃도 철 따라 언젠가는 질 것입니다. 그러나 피어있는 동안 햇살과 바람과 이슬과 만나며 눈부신 빛깔과 향기로 모두를 기쁘게 할 것입니다. 그러다 어느 날, 꽃이 핀 그 자리에서 튼실한 열매가 자라날 것입니다. 꽃은 그걸로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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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한테 나는 뭐야?'의미있는 글!!! 2023. 5. 11. 09:02
'자기한테 나는 뭐야?' 연애를 하다 보면 옥신각신할 때가 있습니다. 상대가 나에 대해 소홀한 것 같고 애정도 전 같지 않다고 느끼면 이렇게 묻게 되죠. "자기한테 나는 뭐야? 어떤 존재야? 어떤 의미냐고?" 사실 상대의 행동거지가 내 마음에 덜 찬다고 해서 아무한테나 이런 걸 묻지는 않습니다. 적어도 상대에게도 내가 중요한 사람이란 믿음이 있을 때, 하지만 좀 미심쩍을 때 하는 질문입니다. - 최인아의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 중에서 - * 이따금 스스로 묻습니다. '나는 너에게 어떤 의미일까.' '너는 나에게 어떤 의미일까.' '우리는 서로에게 과연 어떤 의미일까.' 목숨입니다. 생명입니다. 사랑의 불꽃입니다. 다 타버려 재가 될지언정 불타오르는 게 바로 사랑입니다. 그래서 함부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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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로 지낸 2년의미있는 글!!! 2023. 5. 10. 08:35
백수로 지낸 2년 회사를 그만두고 백수로 지낸 2년여, 그 시간이 제겐 그동안의 삶의 방식으로부터 여행을 떠난 것과도 같았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밤늦게 혹은 새벽까지, 그리고 주말도 없이 잔뜩 긴장한 채 일을 최우선으로 두고 살았던 시간에서 걸어 나왔던 거죠. - 최인아의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 중에서 - * 의식도 업그레이드됩니다. 익숙한 것과 결별했을 때 진화합니다. 일상에서 탈출해 여행을 떠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낯선 곳, 낯선 문화에서 신선한 충격을 받으면서 의식을 한 단계 올리는 것입니다. 변화가 두려워 있는 자리에서 타협하며 안주하고자 할 때가 위기입니다. 백수는 고난의 시간이지만 세상을 다시 볼 좋은 기회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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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간과 여백의미있는 글!!! 2023. 5. 9. 07:58
행간과 여백 또 한 가지, 글쓰기에서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의 하나는 '여백'이다. 종이를 꽉 채운 것보다는 여백 있는 그림이 보기에 편하다. 생각할 공간과 여지도 더 많다. 글도 마찬가지이다. 설명으로 가득 찬 글은 읽기가 벅차다. 글 쓴 사람이 설명을 다 해주기 때문에 달리 생각할 필요도 없다. '설명'을 하기보다는 그림을 그리듯 '현장'을 보여주는 글이 낫다. - 공상균의 《바람이 수를 놓는 마당에 시를 걸었다》 중에서 - * '위대한 책은 행간이 넓은 책'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고전들은 행간이 넓습니다. 여백이 있고, 글이 곧 그림 같다는 느낌을 줍니다. 사람도 나이가 들고 삶의 지혜가 쌓여가면서 그동안 보지 못했던 행간이 이윽고 보일 때가 있습니다. 여백도 생깁니다. 삶의 기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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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언제 성장하는가의미있는 글!!! 2023. 5. 8. 08:51
우리는 언제 성장하는가 때론 성공하고 때론 실패하는 그 과정에서의 경험과 배움은 그저 돈으로 환산할 수 없습니다. 무수한 사람들과 때로는 부딪 치고 때로는 부둥켜안으면서 함께 나아가는 그 시간 동안 우리는 많이 성장합니다. 혼자 일할 땐 알기 어려운 배움과 기쁨 입니다. - 최인아의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 중에서 - * 사람은 다른 사람과 부딪치면서 성장합니다. 많은 사람과 만나 여러 형태의 소리를 내면서 자랍니다. 그것은 바람에 비유할 수도 있습니다. 바람은 수많은 사물과 부딪치며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바람 자체는 소리가 없습니다. 어떤 대상과 만났을 때 그 대상마다의 소리로 자신을 드러냅니다. 우리도 홀로보다는 타인들과 함께 공명할 때 더욱 성장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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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는 지식'의미있는 글!!! 2023. 5. 4. 05:16
'살아남는 지식' '살아남는 지식'이란 무엇을 의미할까? 누군가에게 배워서 아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스스로 깨우친 지식을 말한다. 오십이 되면 그런 삶에 접속해야 그 나이에 주어진 삶의 무게를 이겨낼 지성을 갖출 수 있다. 살아가는 나날이 곧 배워서 깨닫는 나날이어야 한다. 오십 이후에 맞이할 당신의 하루는 더욱 농밀하게 바뀔 것이다. "현재를 볼 수 있다면, 미래를 가질 수 있다." - 김종원의 《오십에 시작하는 마음 공부》 중에서 - * 지식은 여러 형태입니다. 학교에서 배운 지식도 있고, 책을 통해 얻은 지식도 있습니다. 자신도 살리고 남도 살리는 지식이 있고,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과 공동체를 죽이는 지식도 있습니다. '살아남는 지식'은 역경과 시련, 아픔과 슬픔의 경험에서 깨닫고 깨우치는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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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함께 가는 것의미있는 글!!! 2023. 5. 3. 09:04
동행, 함께 가는 것 덕(德)은 동행이다. 함께 가는 것이다. 똑똑한 사람, 시원찮은 사람, 심지어 원수도 함께 간다. 그런 회사가, 그런 조직이 살아남는 게 가능할까? 지금은 부장이 된 직원의 마지막 말이 아직도 가슴에 맴돈다. "저는 회사가 좋습니다. 금요일보다 월요일이 더 좋고 기다려집니다. 회사에 출근할 걸 생각하면 가슴이 설렙니다." - 이시형의 《걸어가듯 달려가라》 중에서 - * 사랑도 동행입니다. 함께 가는 것입니다. 일도 직장도 동행입니다. 열심히 함께 가는 것입니다. AI(인공지능) 시대가 닥치면서 많은 직업이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이미 사라진 직업, 사라질 일터도 많습니다. AI와 동행하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일상의 패턴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매일이 금요일이고, 매일이 월요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