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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비늘의미있는 글!!! 2021. 12. 23. 09:32
물고기 비늘 사회적 폭력으로 인해 상처를 받은 사람들은 종종 자신의 경험을 말하지 못합니다. 그 상처를 이해하는 일은 아프면서 동시에 혼란스럽습니다. 그러나 우리 몸은 스스로 말하지 못하는, 때로는 인지하지 못하는 그 상처까지도 기억하고 있습 니다. 물고기 비늘에 바다가 스미는 것처럼 인간의 몸에는 자신이 살아가는 사회의 시간이 새겨집니다. - 김승섭의《아픔이 길이 되려면》중에서 - * 물고기는 물 없이 못 삽니다. 강과 바다가 있어야 생명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인간도 사회라는 바닷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크고 작은 상처를 받아 몸과 마음과 영혼에 물고기 비늘처럼 딱지가 생깁니다. 돌멩이보다 더 단단히 달라붙은 그 딱지가 사실은 시간이 새겨준 삶의 훈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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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좋은 말'을 어떻게 찾았을까?의미있는 글!!! 2021. 12. 22. 19:03
그 '좋은 말'을 어떻게 찾았을까? 당신을 위로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그 위로하는 좋은 말들처럼 평탄한 인생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지 마라. 그의 인생 역시 어려움과 슬픔으로 가득 차 있을 것이다. 당신의 인생보다 훨씬 더 뒤처져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그 좋은 말들을 찾아낼 수조차 없었을 것이다. -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중에서 - * 위로하는 말은 좋은 말을 쓸 수밖에 없습니다. 험한 말로 남을 위로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요. 그 좋은 말은 어디에서 나올까요. 그도 언젠가 힘들고, 외롭고, 슬플 때 누군가로부터 받은 위로의 말에 힘을 얻었던 경험에서 비롯되었기 쉽습니다. 걱정 근심 없는 사람 없습니다. 고통과 슬픔은 언제나 삶의 동반자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오히려 시(詩)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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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도 똥을 싼다의미있는 글!!! 2021. 12. 22. 18:53
교황도 똥을 싼다 배변, 그건 정말 강력한 경험이다. 신이 인간을 지금처럼 똥 싸도록 창조한 것은, 이런 배변의 경험을 통해 우리가 다시 땅으로 되돌아가게 만들고 겸손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을 거라고 생각한다. 세상 그 누구라도 모두 똑같이 똥을 싼다. 비욘세도 똥을 싼다. 교황도 똥을 싼다. 영국 여왕도 똥을 싼다. 똥을 쌀 때 우리는 체면과 우아함을 잊고 유명세와 부유함을 잊는다. 똥을 쌀 때만큼 진정한 자기 자신에 가까워지는 순간은 없다. - 트레버 노아의 《태어난 게 범죄》 중에서 - * 교황도 사람입니다. 모든 동물, 모든 사람이 그렇듯 교황도 똥을 쌉니다. 예외가 없습니다. 예외가 있다면 그는 생명이 멈춘 죽은 존재입니다. 대장암 등 때문에 배 옆구리에 '인공 항문'을 뚫어 배변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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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가 '괴물'인가의미있는 글!!! 2021. 12. 20. 06:26
'사람'인가 '괴물'인가 마음의 운동이 바로 성찰입니다. 저는 경각심을 주기 위해 조금 센 단어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바로 '괴물'이라는 단어지요. 성찰을 하지 않으면 마음이 굳어버립니다. 마음이 굳으면 그 순간부터 그는 사람이 아니라 '괴물'이 됩니다. 특히 종교인들은 사람들에게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마음의 운동을 절대 놓지 않아야 하는데도, 그것을 등한시하는 바람에 자기 생각에 꽉 갇혀버린 사람이 왕왕 있습니다. - 이문수의《누구도 벼랑 끝에 서지 않도록》중에서 - * '사람'인지 '괴물'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존재가 더러 있습니다. 겉은 멀쩡한 사람인데 내면의 언행을 들여다보면 괴물처럼 보입니다. 거짓이 거짓을 낳고 하나의 허위가 열 개의 허위로 번집니다. 사람과 괴물의 경계선에 성찰이 있습니다.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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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방에서 창조까지의미있는 글!!! 2021. 12. 18. 07:01
모방에서 창조까지 변기에 앉아 시원스러운 화장실 문화를 읽습니다. '아름다운 사람은 머문 자리도 아름답습니다' 란 말 앞에(마음이)란 말도 속으로 써넣어 봅니다. 기저귀 찬 아기가 뒤집기를 합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머물다 간 자리가 아름다우면 머문 사람도 아름답습니다'라고 뒤집어 생각해 봅니다. 문화, 똥, 생각. 모두 무럭무럭 자랍니다. - 방우달의《행복 방정식, 시로 풀다》중에서 - * 이 세상에 순수한 창작은 드물다고 합니다. 알게 모르게 어느 정도 모방에서 창작이 나옵니다. 표절과는 다릅니다. 사물이나 현상에 자신의 상상력을 동원합니다. 뒤집기도 해야 합니다. 우리의 일상도 뒤집고 비틀고 이벤트를 하며 살아야 재미있고 행복합니다. 인생도 모방에서 창조로 전환해야 합니다. 실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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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끗 차이의미있는 글!!! 2021. 12. 17. 08:17
한 끗 차이 우리말은 한 끗 차이라고 합니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라고도 하죠. 이 눈곱만큼의 차이, 사소하고도 미묘한 차이는... 천 냥 빚을 갚아주기도 합니다. - 김성효의《엄마와 보내는 20분이 가장 소중합니다》중에서 - * 시간으로 치면 0.001초. 그 순간에 삐끗하면 생사가 갈립니다. 말 한마디 삐끗하면 운명이 바뀝니다. 찰나 같은 순간에 갈리고 바뀌는 일이지만 그것은 이미 오래전 어느 순간부터 잉태되고 무르익어왔던 것입니다. 한 끗 차이도 우연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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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이 담긴 공간, 혼이 담긴 음식의미있는 글!!! 2021. 12. 16. 06:05
혼이 담긴 공간, 혼이 담긴 음식 건축가들은 장소의 혼을 이야기한다. 땅에는 혼이 있고 땅 위에 세워진 건축에 그 혼이 담길 때 우리는 그 장소와 건축에 감동을 받으며, 땅에 담긴 아픔과 기쁨, 역사와 인생을 함께 느낀다고 한다. 음식으로 표출되는 장소의 혼은 건축보다 훨씬 직접적이고 강렬하다. 우리가 하루 세 차례 먹는 끼니는 관념이 아니라 우리의 삶, 곧 생명과 필수적으로 연결된다. - 김옥철의《음식 풍경》중에서 - * 혼이 담긴 공간, 혼이 담긴 음식은 다릅니다. 말없이 저절로 우러나는 감동이 있고, 그 어디에서도 맛보기 어려운 생명의 기운이 느껴집니다. 더구나 혼이 담긴 공간과 혼이 담긴 음식이 한 공간에서 하나로 만날 때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냅니다. 놀라운 치유의 힘, 생명의 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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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병을 다스리는 근원의미있는 글!!! 2021. 12. 15. 06:58
만병을 다스리는 근원 건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른 음식 섭취이며, 음식이야말로 최고의 명약(名藥)이자 만병(萬病)을 다스리는 근원인 것입니다. 잘못된 음식과 생활습관으로 건강을 잃었을 경우에도 인류가 오랫동안 섭취해서 안전성이 검증된 식품을 약(藥) 대신 활용하는 방법을 창안하게 되었습니다. - 이상철의《자연섭리 건강법》중에서 - * 음식은 생약과 같습니다. 가장 안전하고 부작용도 가장 적습니다. 철분이 많은 시금치는 조혈(造血)을 도와주고 대추는 몸의 열을 높여주고, 미나리는 열을 식힙니다. 이런 식재료들을 잘 조합해 음식치유 레시피를 만들어 보급하는 것도 국민 건강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일입니다. 만병이 음식에서 오듯, 만병을 다스리는 근원도 음식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