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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맛이 좋아요
명상을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명상은 만끽하는 겁니다.
이 순간을,
이 순간에 보이고 들리고 느끼는 것을 만끽하는 겁니다.
그냥 살아 있는 것입니다.
이 순간에 깨어나십시오.
이 순간을 누리십시오.
삶을 만끽하십시오.
창문에서 들어오는 햇살이 따뜻하네요.
차 맛이 좋아요.
- 용수의《내가 좋아하는 것들 명상》중에서 -
* 차를 마시면서 '차 맛이 좋다'라고 느끼는 그 순간이 곧 명상입니다.
코로 차향을 맡고, 입술로 혀로 차 맛을 느끼고,
목울대를 거쳐 넘어가는 차의 감미로움을 느낀다면,
그보다 더한 명상은 없습니다.
얼굴과 목덜미를 스쳐가는 초겨울 바람,
나뭇잎 사이로 창문으로 비쳐드는 햇살을 즐기며
삶을 만끽하는 모든 순간이 곧 깊은 명상의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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