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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냄새에 질겁을 했다의미있는 글!!! 2022. 9. 22. 08:58
똥 냄새에 질겁을 했다
이토는 서울에 처음 부임했을 때 똥 냄새에 질겁을 했다.
어른과 아이들이 길바닥에서 엉덩이를 까고 앉아 똥을 누었고,
집집에서 아침마다 요강을 길바닥에 쏟았다.
장마 때는 변소가 넘쳐서 똥덩이가 떠다녔다.
똥 냄새는 마을 골목마다 깊이 배어 있었고
남대문 거리, 정동 거리에도 똥 무더기가 널려 있었다.
이토는 통감부와 조선 조정을 거듭 다그쳤으나 거리는 여전히 똥 바다였다.
날마다 새 똥이 거리에 널려 있었다.
- 김훈의《하얼빈》중에서 -
*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
그는 질겁을 했을지 모르지만 일본도 당시는 큰 차이 없었습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 중국도 비슷했고,
인도 빈민가는 지금도 질겁할 만한 상황에 있습니다.
격세지감,
한국의 오늘은 전혀 다른 세상으로 바뀌었습니다.
고속도로 휴게소의 화장실은 세계 최고입니다.
똥 냄새는 옛말이고 아득하고도 슬픈 기억으로만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