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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담은 손편지 한 장의미있는 글!!! 2023. 5. 15. 08:46
마음을 담은 손편지 한 장
편지를 쓰기로 했습니다.
몇 줄 몇 자라도 좋으니
손으로 꾹꾹 눌러쓴 편지가
열흘이 걸려 당신께 간다 해도 조급해하지 않고,
다음 해 이맘때 당신이 쓴 답장이 온다 해도
설렘으로 기다릴 수 있으니
푸른 하늘이 만든
저 너른 편지지에 내 마음을
담기로 했습니다- 공상균의 《바람이 수를 놓는 마당에 시를 걸었다》 중에서 -
* 손편지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메일이나 문자로 손쉽게 안부 전할 수 있음도
편리한 일이지만
글씨 하나 문장 하나도 정성들여 썼다
지우며 마음을 담던 손편지 시절이 있었지요.
부모, 친지, 연인 등 사랑하는 사람에게
손편지로 마음을 전하던 그때가 그립습니다.
하늘이라는 너른 편지지에
마음을 담는다는 시인처럼
저 또한 하늘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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