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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 약
뜸을 뜬 상처가 완전히 아물고 회복되는 동안의 길고 긴 과정을 나는 아직도 기억한다.
그동안에 나는 어머니가 정성껏 달여 주신 쓰디쓴 한약을 열심히 잘 먹었다고 한다.
어른들도 먹기 힘든 그 약을 어린애가 참 잘도 먹는다고
어머니와 아버지가 칭찬해 주시는 바람에 잘 먹었을 것이다.
- 이혜성의《내 삶의 네 기둥》중에서 -
* 쓴 약을 먹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비록 입에는 쓰지만 몸에 좋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쓴 약을 좋아할 턱이 없습니다.
그때 힘을 발휘하는 것이 칭찬입니다.
아이들이 힘들어하는 것일수록 어머니, 아버지의 칭찬이 필요합니다.
쓴 약도 잘 먹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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