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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함부로 하면 안 되는데의미있는 글!!! 2022. 1. 6. 07:14
말은 함부로 하면 안 되는데
나이를 먹으니 주책없이 말이 막 나옵니다.
몸이 늙으니 아마도 입도 덩달아 늙어가나 봅니다.
말은 함부로 하면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생각 없이 한 말이 가슴에 꽂힌다니내 입은 쪼글쪼글해지는 꽃잎,
혼자 제 입술을 가만히 만져 봅니다.
- 노은문학회의《2021 노은문학》에 실린 박명자의 시〈비수〉전문 -
* 말이 함부로 나오는 것,
나이 지긋한 시인은 겸손하게도 나이 탓,
몸이 늙은 탓으로 돌렸지만 나이 탓이 아닙니다.
몸이 늙어서도 아닙니다.
'생각 없이' 입술을 놀리는 버릇 때문입니다.
나이 들수록 더 깊이 생각하고,더 순한 말을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는 것은 '비수'를 품고 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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