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텅 빈 안부 편지
    의미있는 글!!! 2021. 4. 13. 16:14

    텅 빈 안부 편지

    시인 새뮤얼 테일러 콜리지가 1822년에 레이크 지방에서 산책을 하다가 경험했다.
    '형편이 넉넉하지 않았던 어느 날에 나는 작은 시골집을 지나가고 있었다.

    배달부가 이 집 여자에게 우편요금으로 1실링을 요구했지만 여자는 지불할 의사가 없어보였다.
    그리고 결국에는 편지를 받지 않겠다고 했다.

    내가 요금을 지불하고, 배달부가 시야에서 사라졌을 때
    여자는 내게 아들이 안부를 전해주기 위해 보낸 편지이며

    돈을 지불할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다.

    나는 봉투를 열어보았고, 안은 텅 비어 있었다!

    - 클라이브 윌스의 《의도하지 않은 결과》 중에서 -

    * 일자리를 찾아 멀리 집을 떠난 아들이
    어머니에게 보낸 '텅 빈 안부편지'가 많은 것을 말해 줍니다.

    당시 영국의 비싼 우편 배달비(1실링은
    현재의 40파운드, 약6만원)는 수신자가 요금을 지불했기
    때문에 '잘 있음'을 알리기 위해 종종 빈 편지를 보내는 일이 흔했다고 합니다.

    보고싶은 어머니에게 안부를 전하고는 싶고,

    그렇다고 어머니가 비싼 배달비를
    내는 것은 원치 않은 아들의 애틋한 마음이 슬프고도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의미있는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년손이'라는 이름  (0) 2021.04.14
    뭔가 다르게 사는 것  (0) 2021.04.13
    남의 말을 잘 듣는 법  (0) 2021.04.11
    벚꽃이 눈부시다  (0) 2021.04.09
    어느 날은 해가 나고, 어느 날은 비가 오고  (0) 2021.04.08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