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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바깥
사는 일이 사람을 만나거나이 길 저 길 걷는 길이지만 내가 만난 사람 내가 걸은 길은
빙산의 일각
나머지 빙산은
내가 만나지 않은 사람들 속에 있고 걷지 못할 길 위에 있고북극에 있고 남극에 있어 나는 모른다
문득 발 앞을 막아서는 노란 민들레꽃
또한 가 닿을 수 없는 나의 바깥
- 김영미의 시집《두부》에 실린 시 <나의 바깥> 중에서 -
* 그렇습니다.
나의 존재도, 삶도 정말 빙산의 일각에 불과합니다.
그런데도 많은 경우 나머지 빙산을 보지 못하고
나의 생각, 나의 고집, 나의 일상에서 한 걸음도 움직이려 하지 않습니다.세상은 넓습니다.
때때로 내 울타리에서 성큼 벗어나 '나의 바깥'으로 나가야 합니다.
밖을 보아야 안도 보입니다.'의미있는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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