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있는 글!!!

명상 등불

하남골 2023. 1. 8. 22:30

명상 등불

 

명상은 고통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고통을 알아 가는 거예요.

평생 외면했던 감정을 직면하게 되면

어찌 아프지 않을 수가 있겠어요. 

자신의 구속과 아픔을 더 생생하게 느껴서 자유로워지는 거예요.

자신의 무지를 알아봐야지 지혜로워지는 거예요.
슬픔과 불안이 나쁘지 않다는 것을 알아야지 벗어나게 돼요. 

명상은 행복해지는 게 아니라 밝히는 거예요. 

어둠을 밝혀야지 빛을 알게 돼요. 

 

- 용수의《내가 좋아하는 것들 명상》중에서 -   

 

나의 구속과 아픔, 무지를 마주하는 게 즐겁지만은 않겠지요.

도망가도 어느새 꼭 따라붙는 그림자. 

인정하니 마음은 조금 개운해집니다. 

슬픔과 불안, 빛과 어둠이 함께 살아가는 세상 속에서

나의 그림자에게 명상 등불 하나 쥐여줄게요.

새해에도 같이 살아봐요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