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있는 글!!!

반추(反芻)

하남골 2022. 10. 14. 09:25

반추(反芻)

 

관 속에서 잠자듯 평화롭게 누워 있는 

남준을 바라보며

나는 그와의 삶을 하나둘 반추해 보았다.

기쁠 때도, 슬플 때도 있었다.

내 옆에 있으되

내가 온전히 차지할 수 없는 남자인 것 같아 

가슴 졸인 시간은 또 얼마였던가. 

 

 - 구보타 시게코의《나의사랑, 백남준》중에서 - 

 

 * 때때로 반추가 필요합니다. 

잠깐 멈추어 되돌아보는 시간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세상을 떠난 다음에 하는 반추의 시간도 의미 있지만,

그보다는 살아있을 때 반추가 더 좋습니다. 

둘 사이를 더 성숙시켜 줍니다.
더 깊이 사랑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