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있는 글!!!

두 눈을 도둑 맞아서

하남골 2022. 9. 1. 15:27

두 눈을 도둑 맞아서

 

단 한 번 사는 생인데, 

두 눈을 도둑맞아서 많이 억울했습니다. 

그래도 쓸 수 있고, 읽을 수 있고, 들을 수 있으니까, 말할 수 있으니까, 

남은 감각으로라도 누려보려고 합니다. 

 

 - 김성은의《점자로 쓴 다이어리》중에서 - 

 

* 두 눈을 도둑맞은 심정, 

그 억울함과 원통함을 만 분의 일이라도 짐작할 수 있을까요?

하지만 그 억울함을 분노로, 한탄으로, 절망으로 풀어내지 않고

두 눈을 가진 사람이 결코 도달할 수 없는

초긍정의 세계를 걸어가는 모습이 경이롭습니다.

존경과 사랑의 에너지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