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있는 글!!!

잠깐 멈췄다 가야 해

하남골 2022. 5. 20. 08:59

잠깐 멈췄다 가야 해

 

'잠깐 멈췄다 가야 해, 

내일은 이 꽃이 없을지도 모르거든.

' 누군가 이렇게 적어서 보냈다 내가 답했다.

 '잠깐 멈췄다 가야 해, 

내일은 이 꽃 앞에 없을지도 모르거든.'  

 

- 류시화의 시집《꽃샘바람에 흔들린다면 너는 꽃》에 실린 시〈잠깐 멈췄다 가야 해〉전문 - 

 

* 아름답게 핀 꽃을 보지 못하고 지나칠 때가 많습니다. 

너무 빨리만 달리느라 놓쳤기 때문입니다. 

꽃만 못 보고 지나치면 그나마 다행입니다. 

내 몸이 무너져 꼼작도 하지 못하면 

꽃이 만발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잠깐잠깐 멈췄다 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