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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혁명 광풍에도 살아남은 티베트 사원

하남골 2022. 3. 24. 06:59

문화혁명 광풍에도 살아남은 티베트 사원

 

네팔에 살아도 처음 듣는 민족 이름이 매일 생긴다. 

닌바 민족은 티베탄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훔라주에 사는 민족이다.

훔라에는 여섯 개의 소수민족 언어가 사용되며 4백 년에서 천 년도 더 된 티베트 불교 사원이 있는 곳이다.

문화혁명 때 티베트 지역의 사원은 많이 파괴되었지만,

국경선 하나로 네팔로 속한 이 지역은 다행히 파괴되지 않고 보존되었다.

산으로 막혀 강수량이 적은 곳이라

네팔에서 트레킹을 하기 힘든 우기 시즌이 이곳을 방문하기 좋은 시기다.

 

  - 서윤미의《나의 히말라야에게》중에서 - 

 

 * 몇 해 전 네팔을 방문했을 때의 기억이 새롭습니다.

히말라야 산맥의 그 첩첩산중에 수많은 소수민족이 살고 있고,

이런 곳에 어떻게 이토록 오래된 사원이 건재할 수 있을까 하는 놀라움이 컸습니다.

1966년부터 10년 동안 광풍처럼 불어 닥친 중국의 문화혁명에

많은 것들이 쓸려 나갔지만 '산으로 막힌' 국경 덕분에 간신히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언제 다시 네팔에 갈 수 있을까' 안타까움과 그리움이 겹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