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있는 글!!!
'남편은 내게도 선생님이었다'
하남골
2019. 5. 27. 16:24
'남편은 내게도 선생님이었다'
남편은 내게도 선생님이 되었다.
출근할 적마다 숙제를 내주기 시작한 것이다.
이를테면 사자성어 같은 것, 또는 어려운 단어 같은 것.
출근할 적마다 숙제를 내주기 시작한 것이다.
이를테면 사자성어 같은 것, 또는 어려운 단어 같은 것.
그럼 난 살림하는 사이사이 열심히 외우고 쓰고 익혔다.
공부 때문에 혼이 났다거나 야단이 났다거나 한 적은 없다.
지금 내가 국한문 혼용이 자유자재인 건 다 남편 덕이다.
뿐만 아니다.
자식들에게 늘 책을 한 아름씩 안겨주면서
동시에 내게도 소설책을 많이 갖다 주었다.
- 서동필의《남의 눈에 꽃이 되어라》중에서 -
* '남편이 선생님이었다'는 아내의 고백,
많은 것이 눈에 보이듯 그려집니다.
- 서동필의《남의 눈에 꽃이 되어라》중에서 -
* '남편이 선생님이었다'는 아내의 고백,
많은 것이 눈에 보이듯 그려집니다.
남편 앞에서 우등생처럼 좋은 학생이 되어주었던
그 아내는 아마도
그 자식들에게 더없이 훌륭한 선생님이 되었을 것입니다.
자식들에게 한 아름씩 책을 안겨주면서
그 자식들에게 더없이 훌륭한 선생님이 되었을 것입니다.
자식들에게 한 아름씩 책을 안겨주면서
'남의 눈에 꽃이 되라'는 말을 전해주는 '선생님'의 모습이
큰 바위 얼굴로 다가옵니다.
큰 바위 얼굴로 다가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