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있는 글!!!

쉼표에 잠수하다

하남골 2017. 8. 14. 07:47

쉼표에 잠수하다

메아리로 내 귀를 간질이면
아무것도 안 할 자유가 음률로 들린다
어떤 수고로움도  지금은 쉼표를 허락하는 시간
쉼에 매료되어  쉼표에 잠수하다

- 김계영의 시집《시간의 무늬》에 실린
  시 〈쉼표에 잠수하다〉중에서 -  

* 쉼표(,)는   마침표(.)가 아닙니다.
잠깐 멈추었다가 다시 시작하는  '쉼'과 '자유'의 시간입니다.
음악도 쉼표가 없으면  존재할 수 없습니다.
인생도 이따금 쉼표를 찍어야  더 큰 수고를 감당할 수 있습니다.
더 큰 자유를 얻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