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빠가 되면
아빠와 엄마가 싸우실 때
아빠는 아직 철이 없으신 것 같다
아빠가 해도 될 일을
왜 엄마한테 시키실까?
삐지고 화낼 때는 아기 같다엄마가 스트레스 받아서 아플까 봐 걱정이다
나중에 아빠가 되면 아빠처럼 안 해야겠다
- 윤민근의 시집《외로움이란》에 실린 시〈아빠가 되면〉전문 -
* 링컨캠프에 세 번 참여했던 중2 윤민근 학생이 쓴 시입니다.
'어른아이'가 있고 '아이어른'이 있습니다.어른아이인 아빠를 바라보는
아이어른 시인의 시선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엄마를 걱정하는 아들의 가상한 마음이 더없이 예쁩니다
'의미있는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은 고요하다 (0) 2023.02.01 '사랑을 느끼는' 황홀한 상태 (0) 2023.01.31 '사랑스러운 관계' (0) 2023.01.28 보물 상자를 깔고 앉은 걸인 (0) 2023.01.27 진통제를 먹기 전에 (0) 2023.01.26